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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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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고 말하게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여행을 동경하는 만큼 많이 여러군데 다녀보지 못했다. 하지만 짧은 순간들은 사진처럼 한 걸음 내딛을 때 마다의 장면이 쿵 쿵 간격을 갖고 정지화면으로 남아 그 몇 안되는 순간을 자세하게 기억하는 것으로 다른 여행 애호가들의 시간과 장소의 양과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지 않을까 우겨본다. 책상을 90도 돌려 겨울 낮 햇빛으로 책을 읽어보고, 매일 가는 ㄱㄴㄷㄹ코스를 ㄱㄷㄴㄹ코스로 돌아가보며 작은 시선의 차이를 느껴본다. 참으로 소심하고 저렴한 방법이다. 그래서 오늘이 새롭고 내일도 새로울 것이다. 어느 장소에 가도 지난 번과 지금의 달라진 나와 주변을 둘러보며 변화량을 살피는 것 만드로도 관찰할 거리는 꽤 된다. 물론 매일같이 구글 지구본을 손끝으로 빙그르르 돌리며 낯선 길을 꿈꾼다. 언제가 될지 아직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내일 아침을 같은 자리에서 맞더라도 오늘과 다른 새로운 여행이 되리라 기대해보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세 명은 모두 전공이 비슷한데 두 사람은 전공과 희망 직업이 같지만 성취 전략과 시기가 각각 다르고, 다른 한사람은 세부 전공도 희망 직업도 삶의 태도도 완전히 다르다. 아직 상대적으로 좁은 나의 우주에서도 이렇게 다양한데, 넓은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다양할까!
1. 내가 회사에서 나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로 찾아와서 밥먹여 보냈던 친구가 이제 직장 2년차에 접어들어 방학을 맞아 회사 근처로 찾아갔다. 친구는 아주 바쁘고 활기차게 열심히 치열하고 밝게 잘 지내고 있어서 참 좋다. 목소리 크기에 반비례하여 마음은 참 여린 사람인데, 마음 고생도 잘 넘기고 조직의 속도와 멀티태스킹 요구에 적응도 잘 하고 있었다. 바빠서 몸은 힘들어도 조직을 존경한다니 그래, 직장생활은 저렇게 하는 것이지 싶었다. 나의 직장생활도 연구 소재를 많이 제공했으니 나름의 의의가 있다. 이젠 연말정산도 할 줄 알고.
2. 그래서 국회의사당역에 내리고 보니 졸업하고 낮에 여의도가 처음이다. 밤에 강남에서 회사 친구들이랑 뜬금없이 여의도 공원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갔던 이후로도 거의 3년만이다.
졸업전에 일년에 한 번씩 이렇게 추운 겨울날 신촌에서 정처없이 터덜터덜 걷다가 서강대교를 건너 여의도까지 간 적이 두 번있다. 한 번은 대학생활이래 최대 위기였다고 거의 모든 면접의 소재로 쓰였던 시공 발표 직후였고, 다른 한 번은 그런 면접이 모두 끝나 마지막 결과 발표가 났던 날 이었다. 그 날 아마도 개밥바라기별을 읽고 나오는 사람마다 죽어서 저녁내 이래저래 기분이 이상했던 기억도 난다.
밥먹으며 친구한테 여의도가 오랜만이라며 전에 신촌에서 걸어왔던적 있다고 했더니 헉 하고 3초후 너라면 가능하지. 라더니 밥을 계속 먹었다. 훗.
3. 글을 잘 썼다고 칭찬받았다. 지난 번에 글을 잘 썼다고 칭찬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에는 여러 번의 시도와 평가가 필요하다. 더불어 평가가 좋을 때 나의 준비 과정과 전략의 공통점도 알아간다. 이렇게 점점 진폭이 줄어드는 선택과 집중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해나가는게 성장인가보다.
4. 이 번 연주는 연습 네 번을 끝으로 더 이상 하지 않기로했다. 3박4일정도 고민하고 마음을 접어갔다. 미련을 정리하는데에 시간이 걸린다. 바르셀로나는 3개월정도 걸렸다.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소중한 시간, 온전히 본업을 위해 집중해보자. Side dish는 그만하면 된 것 같다.
rejected-eclectic: thx :-)
Makoto - Tower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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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Wind & Fire - Let’s Groove Remake)
Epik High - 1분 1초, A Little Memory Ft. 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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